안녕하세요? 탄이뉴냐입니다!
오늘은 우리 반려견들과 여행/산책 시 주의해야 할 <유박비료>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해요.
저도 이 유박비료를 알게 된 것이 불과 1년 전부터였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유박비료와 그 위험성에 대해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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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 공원이나 반려견 운동장 / 애견 카페에서 잇달아 유박비료 섭취로 인한 반려견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요.
더 이상 반려견을 안타깝게 떠나보내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씁니다.
'유박비료'란 무엇일까요?
유박비료는 피마자(아주까리) 씨앗에서 기름을 짜낸 뒤 그 부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비료예요.
식물이 자라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이 비료의 '리신(Ricin)'이라는 성분이 청산가리 6,000배!! 의 독성 물질입니다.
(사람이 0.001g만 섭취해도 리신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해요.)
이 정도로 위험한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공원이나 심지어 아파트 화단에도 사용하는 곳이 많고, 유박비료를 뿌렸다는 경고문 조차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그만큼 위험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집에서 화분의 식물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 유박비료 생김새가 강아지 사료와도 비슷하게 생겼으며,
상당히 고소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강아지들이 사료/간식과 혼동하여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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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이 이 유박비료를 섭취하게 되면,
출혈성 설사, 발작, 구토, 고열, 복통, 보행장애, 혼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그에 따른 해독제가 없어 유박비료를 섭취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위세척 후 강아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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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비료 경고문?
유박비료의 위험성이 알려진 이후,
유박비료 포장지에 '개, 고양이 등이 먹으면 폐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박비료를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반려견들이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에서도
이 비료를 사용하는 곳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사용한 본인들은 정작 그 위험성을 몰라요. 그냥 유기농 비료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하죠.
반려견 관련 사업을 하면서 이런 걸 모른다는 것도 참 이해가 안 돼요.
(앞으로는 운동장, 카페를 방문할 때 유박비료를 사용하는지 물어보고 가야 할 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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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의 한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이 유박비료를 먹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유박비료에 대한 위험성을 처음 알게 됐어요.
당시 반려인은 뭔가를 주워 먹고 있는 반려견을 보고
이 것을 강아지가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놀이터 관계자에게 물었으나,
"친환경 유기농 비료라 괜찮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로 인해 반려견이 사망한 뒤,
심각성을 깨달은 놀이터 측은 그제야 "포장지의 경고 문구를 미처 보지 못했다"며 해명했다고 해요.
유박비료는 식물의 생육에 도움이 되는 반면,
위와 같이 반려견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유박비료를 사용하는 이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자체에서 유박비료를 사용한다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여 경고 문구를 반드시 게시해야 합니다.
✔️반려견 놀이터, 애견 카페 등에서는 유박비료를 사용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하구요.
✔️반려인들은 강아지와 산책 시 유박비료를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내 반려견의 안전은 내가 지켜줘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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